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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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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류윤모 시인
(
44
건)
박스형
요약형
성에꽃
흐르는눈물찍어남의유리창에라도 한번쯤 제생을꽃피워보고싶은거다 살아온역정이너무나춥고 한없이서러워서 체온이라도비벼넣어 &...
2017.09.27 13:41
류윤모 시인
이별의 기술
고통은칼날이지나간다음에온다정작이별을선고받은순간은그저멍할뿐이다이튿날사흗날,견딜수없는아픔이파도처럼엄습해온다또각또각하이힐소리만 아프게...
2017.09.19 14:24
류윤모 시인
울산 문화의 견인차 되길
우리사회는그동안머릿수권력과연계돼있었다.그런함수관계에서갑질이생성되고선거라는권력쟁탈전아래서온나라가따돌림,편가르기등으로가히`만인에대한만인의투쟁...
2017.08.29 18:55
류윤모 시인
下心
下心 나무들이움켜쥐고있던 한섬의나뭇잎을 한잎두잎 내려놓는다 늘비로소 떠나간사람에대한집착을 온전히발치에 내려놓는다...
2017.06.20 15:06
류윤모 시인
아주 짧게
아주짧게 정수리로무엇이지나갔나포물선을그으며밤하늘스쳐떨어졌나살별을,꽃별로본것일수도눈닦고봐도그족적이라곤찾아볼길없는빛나던순간의...
2016.10.12 14:50
류윤모 시인
울음의 기원
울음의기원 맹꽁이울음은배에서온다든든한복심에서비롯된다인간은태생이울음으로부터비롯된다인간의울음은밖에서안으로들어온다아니면제설움에흐느...
2016.10.03 15:30
류윤모 시인
소쩍새 우는 밤
소쩍새우는밤 그놈의밥이뭐라고자나깨나밥걱정죽어서도밥걱정슬하에올망졸망아홉동생을두고차마눈도못감고숨을거둔누이는어린동생들눈에밟혀끝끝내아홉...
2016.09.29 14:57
류윤모 시인
지평선을 긋다
지평선을긋다 빈것으로가득한 저일직선의자유깡그리다잃었다는것은새로이채워질수있는증거기울어지지않는팽팽한힘이압도하고있다보라!남부여대로손...
2016.09.27 14:59
류윤모 시인
몸속에 몸을 심다
몸속에몸을심다 시골집에서오랜만에감나무배접을붙인다.고욤나무묘목에방금떼낸감나무씨눈붙이를잘다듬어안성맞춤으로끼운다.눈밝은하늘의두눈을가리어...
2016.09.22 14:43
류윤모 시인
만추
만추 이쓸쓸함은어디로부터 오는가 남루를펄럭이는길손의외로움에서오는가 눈물마저앗아간 애증의,그대가 남긴마지막선물인가...
2016.09.20 15:02
류윤모 시인
수평
수평 물을읽고있다오래도록들여다보고있다골짝골짝을열며미로같은틈새의내력을지나잃었던본모습으로되돌아와있다마음속에서일어났다간단없이스러지는생...
2016.09.19 14:49
류윤모 시인
불의 꽃
불의꽃 당신이어느날,체온도없이살아가던제마음에들끓는사랑의불을붙여놓았기에이제저는어찌할수가없습니다일심으로,혼신으로활활타오를뿐입니...
2016.09.04 15:28
류윤모 시인
절규 (節叫)
절규(節叫) 십리대숲의밤 푸른매듭짓는흐느낌들이들려온다뭉뚱그려잊으려해도쉽사리매듭지어지지않는,잠못이루고뒤척이는결별...
2016.09.01 15:34
류윤모 시인
안장수장眼藏水藏
안장수장眼藏水藏 가장소중한것은눈을감아야보인다고했다보석같은것손탈까싶어만수위滿水位의,사시장철물이마르지않는호수속에던져넣어버...
2016.08.30 14:46
류윤모 시인
그 산에 가고 싶다
그산에가고 싶다 그산에가고싶다산넘어산.산넘어산산넘어또산.험난했던일생을뒤로하고산과산사이에 찍힌쉼표같은 작은점하나. 잔영을길게끄으는...
2016.08.22 15:14
류윤모 시인
원조 콩나물 국밥집에서
원조콩나물국밥집에서 음표들을소리가키운다졸졸졸물소리에보름달같이환한 콩나물시루에서빼곡히악보가생겨났다저녁때면어머니는보자기를벗겨콩...
2016.08.10 13:48
류윤모 시인
이 여름, 흙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다시젊음이찾아온다면국토를종단하는도보여행을꿈꿀것이다.사서오랫동안장롱구석에접어넣어두었던밀리터리룩차림으로벙거지모자푹덮어쓰고1박2일또는2박3일일정...
2016.07.21 14:34
류윤모 시인
꽃 속의 상처
벚꽃철,경주의봄은온통꽃사태,눈사태,인人사태다그축제속에들어생각없이바라보면 천국이따로없다생의가장밝은부분에선듯,한껏고무된표정의남녀노소가노닐고...
2016.05.24 17:49
류윤모 시인
가을
은행잎들이금빛바람을달고있다누가금관악기를불고있나보도위로우울한샹송이흐르고레인코트입은여인이지나간다시작노트바람에매질당하고비에젖는어깨위로우울한...
2016.05.23 17:55
류윤모 시인
오미자술
두눈이짓물러도가슴팍에피멍이들어도홀로삭이고감내한달고쓰고시고맵고아린시간들시나브로,발그레한그리움우러날때까지저미고스민저내출혈의시작노트홀로감내...
2016.05.19 17:57
류윤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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